AI와 노코드로 자동 블로그를 만들어보고 느낀 점
개인들의 강력한 패시브 인컴 수익화 도구이자 비즈니스 경쟁 구도를 바꿀 새로운 트렌드가 시작되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ChatGPT로 시작된 변화의 물결
ChatGPT, Dalle2, Midjourney 등 인공지능과의 대화를 통해 글과 이미지를 생성해주는 놀라운 인공지능 서비스가 갑자기 우리 삶에 찾아왔습니다. 대게 무료로 써볼 수 있게 되어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그 놀라움을 직접 경험해보고 온라인 세상에서 놀라움을 간증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도 긍정적인 충격을 많이 받았고, ChatGPT로 만든 유튜브 영상이 떡상하면서 세상 사람들의 높은 관심을 체감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인공지능에 대한 높은 관심은 이들의 결과물이 어떤 임계점을 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조금만 ChatGPT, Dalle2, Midjourney 같은 Generative AI 서비스를 써본 분들은 그 퀄리티에 깜짝 놀라시며, 임계점을 넘었다는 평가에 공감하실 겁니다. 이미 현 시점에서 지식 노동자의 업무를 지금 바로 도와줄 수 있는 도구이며, 근미래에는 상당 부분을 대체할 수 있을 것 같은 두려움마저 듭니다.
위 이미지는 인공지능 서비스, Midjourney를 이용해서 생성한 제 강의의 썸네일입니다. 디자이너가 작업해 준 것 같은 수준급의 결과물이지 않나요? 영어로 대화를 해야지 괜찮은 글 답변, 이미지 생성물이 나오기 때문에 한국어 사용자로서는 불편한 점이 분명히 있지만, 조금만 인공지능 서비스의 대화 방식 (프롬프트)에 익숙해지면 놀라운 결과물들을 직접 경험하실 수 있고, 당장의 일과 비즈니스에 적용할만하다고 느낄거라 생각합니다.
ChatGPT가 더 놀랍고 무서운 이유 : API
그러나 제가 더 놀랐고, 더 강조하고 싶은 활용은 바로 ChatGPT의 엔진 역할을 하는 GPT3를 API로 쓸 수 있다는 점입니다. (* ChatGPT의 엔진은 현재 Open AI에서 공개한 API 보다는 더 높은 버전이라고 합니다. 엄밀히 말하면 같은 건 아니라는거죠. 그래도 비슷한 경험을 할 수 있기 때문에, GPT3 API를 ChatGPT의 API라는 식으로 기술하겠습니다.)
API라는 건 특정 서비스의 엔진을 외부의 사용자나 서비스가 쓸 수 있게 공개하는 걸 말하는데요. 따라서 GPT3 API를 가져다 쓴다는 것은요. ChatGPT 사이트 (chat.openai.com)에서 AI와 대화를 나누는 것과 비슷한 결과를 저 사이트 내부가 아니라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또는 내 서비스 위에서 동작하게 할 수 있다는 겁니다.
비유를 하자면, 페라리의 슈퍼카 엔진을 경험하기 위해서 페라리의 슈퍼카를 타지 않더라도, 페라리 슈퍼카의 엔진만 떼가서 내가 스스로 자동차가 아닌 전동 킥보드를 만들거나, 우리 영세 자동차 회사가 생산한 바디에 그 엔진을 끼워넣을 수 있다는 겁니다. 아래 ChatGPT에서 제가 나눈 대화를 API로 가져다가쓴다면 주제만 넣으면 글의 아웃라인을 써주는 서비스를 내가 개발하고 소유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실제로 기민한 IT 서비스 회사는 Open AI의 GPT3 API를 이용해서 자기 서비스에 AI 기능을 추가하고 있습니다. Softr라는 노코드 웹빌더는 인공지능의 도움을 받아 웹사이트의 태그라인과 이미지를 생성하는 기능을 이미 제공하고 있습니다. 노션도 AI 글쓰기 기능을 알파테스트로 사전 신청자부터 오픈하고 있습니다. (노션 AI 대기자 명단에 신청하기)
실행력 좋은 개인이나 시민 개발자들, 소규모 스타트업도 GPT3 API를 이용해서, 인공지능 기능을 이용한 서비스를 만들고 있습니다. 재밌는 사례가 많은데요. 고민을 얘기하면 성경에 기반해서 조언을 해주는 BibleGPT, 키워드와 톤만 입력하면 트윗을 대신 써주는 TwitGPT3 같은 서비스가 속속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 무시무시한 인공지능을 만들었으면서도 이를 API로 공개하는 Open AI라는 회사의 배포와 야심이 무서울정도로 놀라울 따름입니다. 이러한 API로 인해 지식 노동자의 일하기 방식이 인공지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향으로 가속화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상당한 비중의 업무 도구들에 ChatGPT와 같은 AI 엔진이 추가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AI와 노코드로 자동 블로그 만드는 방법
제가 유튜브에 업로드한 GPT3 API를 이용한 자동 블로그 역시 기술적으로 비슷합니다. 간단히 주제만 던져주고 GPT3 API에게 글을 쓰라고 시킨다음, AI가 쓴 글을 제 데이터베이스에 업데이트하고, 노코드로 개발한 블로그에 최종적으로 발행합니다. 이 과정에서 데이터의 이동을 Zapier라는 자동화 툴로 구현했습니다. 이 프로세스가 Zapier 위에 셋팅되었기 때문에 원 클릭으로 블로그 글이 뚝딱 생성 및 발행됩니다. 이 자동화 셋팅을 하는데 웹 호스팅 비용은 월 약 3만 5천원, 글 생성 비용은 글 하나당 57원이 들었습니다.
저 영상에서 자세하게 설명하지만 아래와 같은 구조로 자동 블로그를 셋팅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영어 글쓰기를 잘 못하지만 GPT3 API의 도움을 받아서 영어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하루에 5개씩 글을 하루 10분 정도만 투자해서 발행하고 있습니다.
about this blog”Join us on a journey of self-discovery and personal growth as we share tips for living a mindful life.”.png)
여담으로 이런 자동 블로그에 대한 부정적인 피드백을 많이 받았습니다. 인공지능이 100% 작성한 글을 발행만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일종의 스팸이라는 피드백도 있었고, 검색엔진에서 필터링 될거라는 예측도 해주셨는데요. 상당 부분 공감합니다. 다만, 이제 인공지능 서비스를 일에 활용하는 시작 단계로서 제 컨텐츠를 봐주셨으면 합니다. 현재의 제 활용 케이스는 완벽하지는 않지만, 향후 어떻게 더 잘 활용할 수 있을지는 제 실행력에 따라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댓글로 지적 받은 문제들을 해결할 방법과, 한국어 블로그에 적용할 방법에 대해서는 계속 고민해서 이후 영상으로 공유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과연 이 자동 블로그가 정말 광고 수익이 날지, 난다면 어느 정도의 수익이 날지도 이후의 영상에서 투명하게 공개하겠습니다.
더해서, 저는 자동 블로그에 멈추지 않고 GPT3 API를 이용한 다양한 서비스도 계속 개발해 볼 생각입니다. A 포맷에서 B 포맷으로 변경시키기 위한 정규표현식을 짜주는 웹사이트, 개인화된 이메일을 생성하고 자동으로 리마인드 메일을 보내주는 CRM 툴 등의 서비스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습니다. 24시간 일 시킬 수 있는 주니어 인턴 사원을 채용한 느낌이랄까요. 이 고민들과 실행 과정들도 유튜브로 공개할 생각입니다.
자동 블로그 구현에서 사람들이 놀라워 한 포인트
높은 수준의 결과물을 이끌어내는 방법을 보여주었다.
ChatGPT를 써보시고 금새 실망하시는 분들은 한국어로 질문하셨거나, 단편적인 질문을 1회만 하신 분들일거라 생각합니다. ChatGPT는 구체적인 배경과 목적을 설명해서 퀄리티 높은 답변을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또한 대화의 맥락을 기억하기 때문에 질문을 계속 반복하면서 원하는 답을 이끌어내야 그 강력함을 체감할 수 있습니다. 이런게 일종의 인공지능과의 대화를 최적화하는 것으로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이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이 영상에서 그런 부분을 조금은 체감시켜드린 거 같습니다. (저 역시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은 아주 초보적인 수준이며, 계속 연구하고 테스트하고 있습니다.)
GPT3 API를 활용해서 내 업무에 바로 적용하는 사례를 보여주었다.
ChatGPT 페이지가 아니라 GPT3 API를 이용해서 제가 셋팅한 인공지능과의 대화 프로세스를 자동화하고, 순식간에 이를 반복할 수 있음을 보여드렸습니다. 이러한 사례가 제가 위에서 강조한 API의 강력함을 사람들께 직관적으로 보여드린 것 같습니다. 이러한 자동화로 인해 ChatGPT에서 인공지능과 몇번 질의한거보다 훨씬 더 강력한 결과물을 도출해 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아주 단순한 사례였지만, 이런 시도가 개인과 소규모 스타트업들을 중심으로 앞으로 쏟아져 나올 것이라 보고 있습니다.
GPT3로 자동 블로그를 만들고 느낀 점
AI와 노코드는 패시브인컴(Passive Income)의 도구
자면서도 돈이 벌린다는 패시브인컴이 한국에서도 꽤 화두인데요. 제휴 마케팅, 블로그 마케팅, 스마트스토어가 사실 주요 액션 아이템인데 저는 AI와 노코드가 훨씬 더 강력한 수단이자 향후 주류가 될 수익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노코드 관련된 일을 하고, 연구하면서도 노코드가 1인 기업/크리에이터의 비즈니스 인에이블러(Enabler)라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었는데, GPT3 API와 결합하면서 이 속도가 더 높아질거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기존에 노코드 프로젝트는 온라인 세상에서의 마케팅을 돕는 수준의 프로젝트들이 많았습니다. 컨텐츠 사이트나 정보 큐레이션 사이트, 커뮤니티 사이트가 대부분의 노코드 프로젝트 들이었습니다. 이런 사이트 들을 통해서 굿즈 등의 실물 상품이나, 전자책/강의 등의 디지털 상품의 판매로 연결하는 프로젝트 들이 많았습니다. (물론 이 역시 굉장히 유용합니다.)
인공지능과 결합되면서 노코드 프로젝트가 유틸리티 서비스나 솔루션으로도 쉽게 확장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술적으로 복잡한 백엔드 기능을 직접 개발하지 않더라도, 적절하게 인공지능과 프롬프트로 대화만 잘 셋팅하면 창조, 요약, 분류, 재구성, 추천 등의 기능들을 서비스화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영어 컨텐츠 크리에이터가 구독자들을 대상으로 스터디를 모집한다고 했을 때, 기존에 노코드로는 모객을 하는 사이트 정도만 만들었다면, 이제는 영어 연습 문제를 생성해서 문제 풀고, 맞춤형 문제를 수강생 별로 보여주는 기능까지 붙어있는 영어 교육용 웹서비스를 개발자의 도움 없이도 쉽게 만들 수 있게 됐다라고 예를 들어 설명할 수 있겠습니다.
고객에 대한 이해와 실행력만 있으면 온라인에서 비즈니스를 시작하는게 더욱 쉬워졌고, 할 수 있는 일의 범위가 대폭 넓어졌다고 느낍니다. GPT 버전이 올라갈수록 대화 형식으로 인공지능에게 일을 시키가 쉬워지고, 결과물은 우수해질 것이기에, 이를 내 고객에 맞게 인터페이스만 잘 만들어서 돈버는 서비스화 하기가 용이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물론 비개발자도 코딩 없이도 이런 인터페이스를 충분히 만들 수 있습니다! 노코드를 통해서요.
AI로 인한 양극화의 가속화
단순한 불평등의 문제가 아닙니다. 인공지능 서비스에 대한 활용도, 더 나아가 인공지능 API에 대한 활용도에 따라 경제적인 부, 지식 생산량, 비즈니스 경쟁 구도 등이 급격히 양극화될거라는 서늘한 예상이 됩니다.
이미 지금 시대는 노코드와 소셜 미디어/유튜브의 등장으로 개인 인플루언서, 크리에이터 및 1인 기업의 약진이 계속되고 있었는데요. 이러한 양상이 AI로 인해 더 가속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AI와 노코드를 잘 쓰는 것만으로 1인 기업이나 소규모 기업이 왠만한 중소 기업보다 더 높은 생산성을 달성할 수 있게 되는 날이 머지 않았는지도 모릅니다. 이러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점차 비즈니스 경쟁의 양상은 극복하기 어려운 품질 격차/기술 격차를 가진 글로벌 대기업과, 니치한 실행과 커뮤니티 중심의 소규모 회사 중심으로 양극화되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지역 기반으로, 관계 기반으로 경쟁하던 중소 기업들의 위치가 애매해지지 않을까 싶어요.
개인 차원에서도 양극화가 심화될 거 같습니다. 영어 사용자와 비영어권 사용자의 지식 격차도 더 커질 것이고, 인공지능을 다룰 줄 아는 개인과 다룰 줄 모르는 개인의 생산성의 차이도 더 커질 것입니다. 점차 중간이 사라질 것 같습니다. (+ 그래서 자연히 국가의 역할이 오히려 더 커질 것 같습니다. 이런 정치적/사회적 변화까지는 제 글의 범위 밖이어서 더 기술하지는 않겠습니다.)
기술의 변곡점. 실행력이 중요하다
GPT3 API를 이용해서 자동화하는 영상을 업로드한 후에 처음으로 유튜브 알고리즘을 타는 경험을 했는데요. 제 채널이 짧은 시간에 성장하는 짜릿한 경험을 했습니다. 이 자체로 너무 기뻤어요!
(자랑 주의) 이 과정에서 제가 출판사로부터 출판 제의를, 기업으로부터 강연 제의를 좀 받았습니다😎 처음엔 ChatGPT와 Generative AI에 대해서 저도 아는게 별로 없어서 이런 제의가 다 부담스러워서 거절했는데요. 하나 같이 현재 전문가가 없으니 너무 부담 갖지 말고 같이 해달라고 하시더군요.
이런 기술의 변곡점에서는 전문성보다는 실행력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미 아마존 전자책 섹션에서는 하루에도 몇 십개씩 ChatGPT의 활용과 관련된 전자책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호기심과 실행력이 있으면 이 기술의 변곡점에서 기회를 잡고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낮은 전문성으로도요. (출판이나 강의를 할지 말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게 된다면 걸맞는 전문성을 빠르게 갖추도록 저도 책임감 있게 하겠습니다. 솔직한 제 감정을 공유한 것이니까 무자격자가 쉽게 돈벌려고 한다고 힐난하시는 독자 분들이 없기를 바라겠습니다.)
너무 기술적인 화두라고 ChatGPT에 대해서 관심 없으셨던 분들이나, 조금 사용해보시고 생각보다 강력하지 않은데라고 말하셨던 분들께 이 글이 조금이나마 영감을 드렸으면 좋겠습니다. 오히려 FOMO를 부추길까봐 걱정인데, 조금 용기를 드리고 싶습니다. 현 시점은 막연한 두려움보다는, 미래에 대한 낙관주의적인 호기심이 필요한 시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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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노코드를 활용해 온라인에서 내 비즈니스를 시작하는 방법을 강의하고 있습니다. 아래 코스에서는 노코드와 인공지능 서비스를 결합해서 자동 블로그, 마이크로 유틸리티 서비스 등을 개발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코치해 드리고자 합니다. (이번 기수 프로그램에서는 적극적으로 Generative AI 서비스와 GPT3 API를 써보고자 합니다.)
관심 있는 분들의 수강 신청을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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